학교폭력 연령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쉬는 시간 교실안과 복도 등 학교안에서 학교 폭력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신체폭행보다는 언어나 집단따돌림 같은 정신적 학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6주간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5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은 3만9000명(0.9%)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0.1%p(5000명) 감소한 수치로 전체 피해 응답률은 2012년 12.3%에서 2013년 2.2%, 2014년 1.4%, 2015년 1.0%로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피해 응답률은 지난 2014년 1.38%에서 2015년 0.86%, 올해 0.72%로 감소세다.
충남은 18만 2301명의 응답자 가운데 1.1%인 2011명이 학교 폭력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유형은 대전과 충남 모두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2.1%(2만6400명), 중학교 0.5%(7100명), 고등학교 0.3%(52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학교는 0.2%,고등학교는 0.1% 감소했으며, 초등학교는 0.1%p증가했다.
초등학생 가운데 4학년은 3.9%로 5학년 1.6%, 6학년 0.9%로 학교 폭력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 폭력이 34.0%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18.3%, 신체폭행 12.%, 스토킹 10.9%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교실 안’(41.2%)과 복도(10.9%)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안이 72%나 집계됐다.
학교폭력이 주로 이뤄지는 시간대는 ‘쉬는시간’이 39.4%, ‘하교이후’ 16.4%, ‘점심시간’ 10%, ‘하교시간’ 6.5%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0.4%(1만6천명)로,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06%p(3000명) 줄었으며 대전은 지난해 0.4%에서 올해 0.3%로 0.1%p감소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67.4%로 대다수로 집계되는 등 같은 학교 학생 비율이 75.6%로 집계됐다.
학교 폭력 목격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87.3%로 전년보다 2.1%중가했으며,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도 80.3%로 전년대비 0.7%p증가했다. 내포=유희성ㆍ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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