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설관리공단 육상팀 감독과 선수들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광태 선수, 박세훈 선수, 박창규 감독, 김수빈 선수 모습. |
매년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점수 및 메달 획득하는 효자팀
대전시설관리공단 육상팀은 지난 2011년 2월 창단된 공단 내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다.
창단된지 1개월 여 만에 치러진 제15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2, 은1개를 획득한 육상팀은 이후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효자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육상팀이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창단 때부터 팀을 맡아 이끌어온 박창규(51)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박 감독은 초ㆍ중ㆍ고 코치부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등 35년 간 지도자로 활동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박 감독은 그동안 쌓은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선수들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로 보답했다.
올해도 박세훈(27ㆍ장대높이뛰기), 이광태(26ㆍ높이뛰기), 김수빈(22ㆍ10종경기) 선수와 함께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입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세훈, 이광태 선수의 경우 올해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기 때문에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세훈 선수는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은2, 동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지난해는 부상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올해를 끝으로 입대를 하는 만큼 5m20cm인 개인 최고기록을 깰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광태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 동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일단 목표는 동메달이지만, 체중이 늘어나 힘이 증가한 만큼 개인 최고 기록인 2m16cm을 넘어 2m20cm을 넘고 은메달을 획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육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10종경기(100m, 400m, 110m 허들, 1500m, 멀리뛰기, 포환, 높이뛰기, 원반,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에 출전하는 김수빈 선수는 젊은 만큼 패기가 대단했다.
고등학교 전관왕 출신이자 최연소 종합 7000점 기록을 갖고 있는 김 선수는 “10종경기는 이틀 동안 경기를 해서 최종점수로 실력을 가리기 때문에 트랙의 마라톤이라 할만큼 힘든 종목”이라며 “메달권 선수들은 실력이 비슷비슷하다. 그러나 1개 종목만 실수를 해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등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종경기를 뛰는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에 속한다. 우승권인 7400점 이상을 획득해 금메달을 따겠다.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창규 감독은 “고된 훈련도 성실하게 잘따라와준 선수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공단 덕분에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전국체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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