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주최하는 ‘로봇융합 페스티벌’이 국제로봇경진대회 형식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대(총장 Djaali)와 지역 로봇기업 ㈜새온(대표 김진현, 강석범, 정세영), 대전대(총장 임용철)가 이날 아드리아 호텔에서 ‘국제로봇경진대회 사업 및 기술교류, 인적교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새온-자카르타 국립대, 로봇융합페스티벌에서 ㈜새온이 주관하는 ‘무인화 국방로봇 경진대회’의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운영 협력 등을 추진하며, 대전대-자카르타 국립대, 인적자원 및 기술교류 등을 협력하는 내용이다.
이번 ㈜새온과 자카르타 국립대와 투자의향서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후원한 ‘2015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유니맵 대학교 실무 교수들이 ㈜새온 부스에 방문한 이후 교류가 시작됐고, 로봇융합페스티벌의 경진대회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력까지 이어졌다.
㈜새온이 개발한 지능로봇 알티노는 자이로, 나침판, 3축가속도, 장애물 센서, 온도, 조도, 리모컨 등 7가지의 센서와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가 탑재돼 유연한 코딩학습이 가능하며 별도 분해조립 모델을 이용한 로봇 메커니즘 학습이 가능해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엄준철 원장은 글로벌 숙련 기술인의 양성을 위한 특강을 진행해 인도네시아 방문단 측의 관심을 끌었다.
관련 분야 지역 기업인 ▲우선제어(대표 조춘선) ▲파인에스엔에스(대표 채희성) 등을 비롯한 여러 기업인들이 모여 우수제품 소개 및 전시회도 진행됐다.
송치영 시 과학경제국장은 “로봇융합페스티벌은 지역기업이 개발한 로봇제품을 홍보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새온의 주력 제품인 지능로봇 알티노를 활용한 로봇경진대회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그동안 수출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지역 로봇기업의 해외 수출 물꼬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로봇융합페스티벌은 국내ㆍ외 로봇산업의 저변확대와 기술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 왔으며 하계방학기간을 맞아 매년 국내ㆍ외 관람객이 3만 명 이상이 대전을 찾는 대규모 행사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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