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협의없이 독단적 결정” 비난… 집회 이어가
▲ 예지재단이 일부 학생들의 수업거부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18일부터 29일까지 조기방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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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일부 학생들의 수업거부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18일부터 29일까지 조기방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단의 조기방학은 며칠전부터 예고된 사항이었지만 학교 구성원과 협의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지중·고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단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이를 막기 위한 술수라는 지적이다.
맹현기 예지중·고 교무부장은 “당장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학년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다. 고3 수시모집에 차질을 빚을까봐 걱정이 태산”이라며 “학교가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날 교직원과 학생 200여 명은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재단은 당초 예정돼있던 8월초 방학을 제멋대로 없던 일로 했다”며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이뤄지도록 시교육청이 강력하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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