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갈아타기가 18일부터 시행됐지만 대전지역 금융권에선 좀처럼 움직임이 일지 않았다.
18일 대전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ISA 갈아타기가 가능해진 첫 날 지역 은행과 증권가는 ISA 관련 문의 고객이 드물었다.
ISA가입자는 갈아타기가 가능해진 이날부터 기존 세제혜택을 유지하면서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수익률이 높은 금융사로 ISA 계좌를 옮길 수 있다. 이전하려는 금융사만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 은행 창구와 증권가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7월 중순 휴가철과 겹치고, ISA 시행 초기라 금융사의 운용실적이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 고객의 문의가 없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NH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는 ISA 관련 문의가 좀처럼 없었다. 창구는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며, ISA 갈아타기를 묻는 고객은 드물었다. NH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 관계자는 “시행 첫날이라 그런지 ISA 문의 고객은 찾기 힘들었다”며 “이제 막 4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이동하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둔산점도 한산했다. KEB하나은행 둔산점 관계자는 “당장 오늘부터 ISA 옮겨 타기가 진행됐고, 휴가철이 겹치다보니 관련 문의가 별로 없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 동구의 한 국민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3월에 가입이 처음으로 진행됐고, 수익률의 이정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변경 요청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 증권가는 ISA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미지근했다. 서구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1년 정도는 지나야 뚜렷한 정보가 드러나기 때문에 초기엔 고객들이 쉽사리 옮기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좌이동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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