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에서 정계 복귀를 요청받고 있는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정계 복귀를 거듭 시사했다.
손 전 고문은 지난 16일 오후 강진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의 모임인 ‘손학규를 사랑하는 모임(손사모)’ 회원 5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서 손사모 회원들은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를 강하게 요구했으며, 손 전 고문은 “의중은 알겠다.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의 대답에 회원들은 고문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고 판단, 크게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손 전 고문 측은 지지자들의 요청에 고심해보겠다는 수준의 답변일 뿐,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는 이제 시점만 남았을 뿐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서울은 언제 올라 오실 거냐”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물음에 “이제 올라가야죠”라고 답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새판짜기를 거론, 현실정치 참여를 의미하는 발언도 여러차례 꺼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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