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교조 대전지부와 예지중·고정상화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박 전 교장이 최근 이사회에서 이사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교장은 지난 2월 교장 겸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이사직을 유지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비리이사진의 핵심인 박 전 교장이 현재 시점에서 자진사퇴를 하는 의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자신들이 물러난 자리에 ‘자기 사람’을 심은 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속셈으로 사퇴할 경우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은 어려울 것”고 밝혔다.
이들은 “시정 요구를 받은 당사자는 계고 기간 중 시정 노력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해당 기간인 8월 초까지 시정하지 못할 경우 임원취임 승인취소는 당연한 조치”라며 “교육청은 박 전 교장의 사퇴를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를 승인할때 결격 사유 조회를 거쳐야 한다”며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에는 이를 승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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