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전시의원 간 원구성 갈등 재점화(?)

  • 정치/행정
  • 지방의회

더민주 대전시의원 간 원구성 갈등 재점화(?)

  • 승인 2016-07-14 17:36
  • 신문게재 2016-07-14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운영위원장 후보에 김종천·박상숙 지원, 15일 투표

전반기 상임위원장·초선 의원 그룹 간 재격돌 모양새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운영위원장 선출을 놓고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들과 초선 의원 그룹이 재격돌한다.

의장단 선출부터 상임위원회 배정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던 더불어민주당내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대전시의회는 15일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앞서 시의회가 지난 13일 운영위원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김종천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5)과 박상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원했다.

당초 권중순 의원(중구2)을 의장 후보로 밀었던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지지로 정기현 의원(유성3)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의원이 ‘대타’로 출마했다.

박 의원은 전날 동료 의원들에게 운영위원장 출마 희망을 알렸다. 이로 인해 출마를 고심했던 정 의원이 박 의원에게 양보했다는 게 초선 의원들 측의 전언이다.

문제는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극한 대립이 주요 상임위원장 구성이 끝남에 따라 어찌됐든 다소 누그러지는 듯했던 더민주 내부의 갈등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의회 안팎에서는 운영위원장 선출 결과와 상관없이 더민주 내홍을 넘어 의정 보이콧 등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운영위원장마저 표결 대결로 선출하게됨에 따라 더민주의 내홍사태가 더욱 극에 달할 전망”이라며 “상임위 재구성만을 주장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현 의원의 퇴로도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대립각이 더욱 고착화돼 의회의 파행사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의회는 15일 본회의에서 예산결산위원회도 구성, 선임된 예결위원 간 논의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