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전시티즌은 1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리그 상위팀인 안산과 대구와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배한 대전은 4위와의 승점차를 줄이기는 커녕 7위(승점24점)로 추락했다.
부산은 승점 23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대전은 부산과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또 홈에서는 부산을 상대로 4승 2무의 성적을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다.
특히, 시즌 초반 4연패 이후 4월 24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전이 이번 라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자신하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9일 대구전을 끝으로 공수에서 활약한 완델손과 실바가 팀을 떠난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도 높다.
우현, 김형진 등 실바를 대체할 자원은 충분하지만, 안산전과 대구전에서 두선수 모두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펼치지 못했다.
안산전만 해도 전반 18분 김형진의 패스미스가 골기퍼와 1대1 찬스로 이어지면서 실점할 뻔했고, 한순간에 수비 뒷공간을 내주는 모습도 수차례 있었다.
완델손의 빈자리는 서동현, 진대성, 유승완이 준비하고 있다. 이 선수들 모두 그동안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특히, 유승완은 부산전에서 프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대전이 부산을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아니면 8위로 추락할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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