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와 이텍산업이 손잡고 개발하는 '전기 노면청소차' . 세종시 제공. |
세종시가 지역 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전기노면청소차 개발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명학산단 입주기업인 (주)이텍산업과 ‘전기노면청소차 개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가 전기노면청소차 연구개발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기업은 해당 제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시 발전 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시는 전기노면청소차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신산업의 육성에 가속도를 내고, 이텍산업은 국내 처음으로 전기노면청소차를 개발해 세종을 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4대를 생산하고, 매년 생산량을 확대해 2019년까지 2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기노면청소차는 하루 4시간 충전해 8시간 작업이 가능하고, 도심·상가·주거지역의 미세먼지와 분진 청소에 유용하다. 또 전기모터로 구동돼 매연과 소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경유 청소차 대비 매년 1대당 2500만원의 운행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연구개발 지원 사례를 지자체와 기업의 상생·발전 롤 모델로 삼아, 앞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우수 기업체를 발굴ㆍ지원하는 방식으로 전략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지역 산업ㆍ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과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해 산업계의 첨단기술개발과 상품화를 뒷받침하는 등 기업과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두식 이텍산업 대표는 “세종시와 함께 전기노면청소차를 전국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환경문제에 대처하고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자체는 물론 해외로 수출해 국가와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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