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첫 번째 부드러운 향미를 가지고 있는 커피입니다. 멕시코-알투라, 페루-찬차마요, 파나마-산타바바라, 콜롬비아-수프리모 등입니다. 이런 커피들은 부드럽고 향미가 튀지 않으며, 다른 커피와 잘 어울리고 품질과 공급이 안정적인 커피들입니다.
두 번째 바디감을 더하는 커피들입니다. 인도네시아-수마트라 만델링, 예멘-모카, 동티모르, 인도-몬순 말라바 등입니다.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바디감을 더하면서도 다른 커피와 조화를 잘 이루는 커피들입니다.
세 번째 고지대 커피 들입니다. 에티오피아 하라, 시다모, 코스타리카-타라주, 과테말라-안티구아 등이 있습니다. 튼튼한 바디와 풍부한 신맛, 클래식한 풍미와 좋은 아로마를 주기에 좋은 커피입니다. 힘이 있고, 단맛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계열 커피들입니다. 이르가체페, 코케허니, 모모라 등입니다. 과일이나 와인의 신맛을 풍부하게 하며, 라벤더 비슷한 꽃향기를 주어 향 커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케냐 류 커피들입니다. 케냐, 탄자니아, 부룬디, 르완다 등입니다. 베리, 와인의 풍미를 주며, 부드러우며 힘이 있고 화려한 신맛을 줄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브라질 커피입니다. 중성적인 맛과 부드러운 쓴맛이 좋고 생산량이 많아 베이스로 쓰기에 좋은 커피입니다.
일곱 번째 로부스타입니다. 에스프레소 블렌딩에 쓴 맛과 크레마를 추가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 블렌딩은 자신만의 세계이고, 자신만의 예술이며, 자기만의 맛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커피를 종류별로 분류해 놓으면, 자기가 원하는 블렌딩을 할 때 좀 더 체계적이고 실수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커피 전문점은 특별한 블렌딩을 만들고, 고객들은 그것을 찾아 맛보는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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