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서 도의원들이 어떤 불법 개입할지 알 수 없어”
“투명하고 민주적인 도의회 만들 것”
충남학부모단체연합(충학연)이 충남도의회 의정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도의원들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학부모들의 분노와 불안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감시로 투명하고 민주적인 도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14일 충학연에 따르면 어린이책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평등교육학부모회 등의 단체들은 원구성 감투싸움에 따른 논란이 불거진 이번 후반기 임시회(지난 12일)부터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정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박준영 평등교육실현을위한아산학부모회 대표는 “학교 전기공사 로비에 관여해 1심 선고까지 받은 도의원의 교육위원회 배정은 충남도의회의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나타내며, 충남교육청 예산심의과정에서 도의원들이 어떤 불법적인 개입을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므로 도의원 모니터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의원 모니터링 평가지표는 성실성 20%, 준비성 30%, 전문성 30%, 공익성 20%로 정했다.
성실성은 회의태도, 자세, 출결상황, 준비성은 자료 사전검토 및 분석노력, 전문성은 정책 제시, 질문의 타당성, 공익성은 발언의 공정함과 객관성, 다수 권익보호 등의 사항을 평가한다.
충학연은 앞으로 방청과 인터넷 중계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학부모들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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