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완공 예정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자료> |
과학문화도서관, 시민개방 핵심시설로 조성
대전시가 엑스포 재창조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의 시민개방을 통한 과학 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S 본원 내 과학문화도서관을 조성해 기초과학 체험ㆍ전시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공식을 가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인 IBS 본원은 엑스포과학공원 26만㎡ 부지에 내년까지 1단계 부지조성 등 기반 구축을 마무리한 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구공간, 행정ㆍ교류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립비로는 3268억원이 투입되며 해당 부지는 대전시가 20년간 무상 제공했다.
IBS 본원 건립사업은 1차, 2차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착공한 1차 사업은 연구동과 행정동, 과학문화도서관 건립이 포함되며 2차 사업 땐 게스트하우스, 동물실험동 건립 등이 진행된다.
시는 IBS 본원이 착공함에 따라 시민 이용시설 확대를 위해 IBS와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개방의 핵심시설은 과학문화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IBS의 기본설계 단계부터 시가 요구해 왔던 기초과학 체험ㆍ전시공간 설치 필요성에 따라 반영된 것이다. 시의 중점 요구 사항은 IBS의 적극적인 개방과 휴식공간의 시민 공유, 관련분야 교육 실시 등이다.
과학문화도서관은 ‘지식과 문화의 교류, 열려 있는 소통의 공간’을 기본 컨셉트로 하며,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연계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층에는 도서관을 비롯해 IBS 홍보관, 전시관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다목적ㆍ계단식 강당, 운영지원실이, 3층에는 열람실, 자료실,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연구동 등 일반동의 경우도 상시 시민 개방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 일반동은 신분 확인절차를 거쳐 1층에 한해 개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IBS 보안등급 관련 국정원에서 심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등급 심사가 끝나면 관련시설의 시민개방 범위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IBS를 연구원과 학생,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을 건의해 왔다. 특히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ㆍ전시공간으로 과학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과학도서관은 내부시설 구성 중이어서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IBS 본원 내부 조경 및 녹지공간은 시민에게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IBS 본원 착공을 계기로 엑스포 재창조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2021년까지 사이언스콤플렉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HD(고화질)드라마타운 등 과학·비즈니스·문화·여가시설을 갖추게 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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