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인기가 높은 냉감 효과 티셔츠가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냉감 티셔츠는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 효과와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13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이 혼용된 소재의 냉감 티셔츠에 이염, 변·퇴색, 얼룩 등이 생겼다는 소비자 불만은 지난 5월 한 달간 75건으로, 지난해 5월(43건)보다 74.4%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이염이 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변색과 퇴색이 13건, 얼룩이 4건이었다. 이염 58건 중 땀이나 수분의 영향을 받아 젖은 상태로 방치해 이염이 발생하거나, 세탁 시 오염된 경우가 30건이었다.
냉감 티셔츠는 원단과 가공 특성상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수분에 노출된 상태로 색깔이 있는 물체와 접촉하거나 땀에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이염사고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소비자연맹은 설명했다. 또 밝은 색상은 단독으로 세탁해야 변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냉감 티셔츠 판매 업체는 제품의 장점만 부각시킬 게 아니라 제품에 취급주의사항을 적어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며 “냉감 티셔츠를 다른 옷과 겹쳐 입을 땐 될 수 있으면 동일 색상을 착용하고, 땀, 수분 등에 노출됐으면 즉시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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