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 총 길이는 1400km에 달한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제2차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 결과를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은 백두대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06년부터 5년 주기로 백두대간 701km 구간에 대한 주기적 변화상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1차에 이어 2차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자원실태조사는 동식물상, 식생의 변화 등과 같은 생태정보는 물론 등산로 이용 현황, 주민 경제생활 등 다양한 항목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백두대간 식물상 중 관속식물의 경우 국내에 있는 관속식물의 38.3%인 186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상의 경우 야생조류 155종, 양서·파충류 27종, 포유류 39종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법정보호종은 황조롱이 등 32종으로 파악됐다.
최은형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백두대간과 같은 핵심 보호지역은 장기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과학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수립이 중요하다”며 “해당 정보를 정책상 참고자료 활용에만 그치지 않고 국민에 공개함으로써 백두대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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