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운(우측 다섯 번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이 12일(화)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브리핑실에서 왕하이천(우측 여섯번째)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 부주임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 행복도시 건설과정 벤치마킹
올해,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세번째 외국 공무원 방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각국 공무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올들어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이스라엘 리숀레지옹시에 이어 세번째로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행복도시를 찾았다.
13일 행복청에 따르면 중국 수도권(북경시, 천진시, 하북성) 개발을 위해 지난해 조직된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이하 경진기 판공실) 왕하이천 부주임(국장급) 등 9명의 공무원이 행복도시 건설과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행복청을 방문했다.
경진기 판공실은 중국 수도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중국 국무원 산하에 2014년 설치된 기관으로, 국무원 상무부총리인 장가오리(중국 권력 서열 제7위)가 담당하고 있다.
경진기는 한국의 서울과 같은 북경시, 인천과 같은 천진시, 경기도와 같은 하북성에서 북경의 경(京), 천진의 진(津), 하북성의 약자인 기(冀) 를 따서 만든 중국 수도권 관리를 위한 중앙행정 조직이다.
중국의 중앙정부를 이전해 교통, 생태, 산업 등을 3대 중점사업으로, 스마트 관리와 네트워크관리, 종합교통운수시스템을 구축해 녹색성장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경진기 판공실의 주요 설립목적이다.
왕하이천 부주임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 일대도 과밀한 인구 집중과 환경오염, 교통 혼잡으로 수도의 기능을 일부 이전해 쾌적한 신도시를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행복도시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10년은 앞서 있는 도시로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도시는 중앙정부를 이전하고, 도시에 6개의 기능을 설정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완성해 가고 있어 중국에서 볼 땐 놀라운 선진 도시계획의 진수이다”고 덧붙였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 건설의 우수성을 보기 위해 독일, 이스라엘,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행복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행복도시가 세계 여러 나라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도시 과밀화 해소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선도적인 사업으로 좋은 선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진기 판공실은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심층 연구하고 있으며, 북경과 하북성의 중간에 있는 통저우시로 42조 위안(7203조4200억원)투입해 신행정도시를 건설해 북경시 4개 기관을 이전할 계획이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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