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세계 각국 공무원 방문 잇따라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세계 각국 공무원 방문 잇따라

  • 승인 2016-07-13 16:34
  • 신문게재 2016-07-13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김명운(우측 다섯 번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이 12일(화)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브리핑실에서 왕하이천(우측 여섯번째)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 부주임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 김명운(우측 다섯 번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이 12일(화)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브리핑실에서 왕하이천(우측 여섯번째)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 부주임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 행복도시 건설과정 벤치마킹
올해,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세번째 외국 공무원 방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각국 공무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올들어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이스라엘 리숀레지옹시에 이어 세번째로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행복도시를 찾았다.

13일 행복청에 따르면 중국 수도권(북경시, 천진시, 하북성) 개발을 위해 지난해 조직된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이하 경진기 판공실) 왕하이천 부주임(국장급) 등 9명의 공무원이 행복도시 건설과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행복청을 방문했다.

경진기 판공실은 중국 수도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중국 국무원 산하에 2014년 설치된 기관으로, 국무원 상무부총리인 장가오리(중국 권력 서열 제7위)가 담당하고 있다.

경진기는 한국의 서울과 같은 북경시, 인천과 같은 천진시, 경기도와 같은 하북성에서 북경의 경(京), 천진의 진(津), 하북성의 약자인 기(冀) 를 따서 만든 중국 수도권 관리를 위한 중앙행정 조직이다.

중국의 중앙정부를 이전해 교통, 생태, 산업 등을 3대 중점사업으로, 스마트 관리와 네트워크관리, 종합교통운수시스템을 구축해 녹색성장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경진기 판공실의 주요 설립목적이다.

왕하이천 부주임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 일대도 과밀한 인구 집중과 환경오염, 교통 혼잡으로 수도의 기능을 일부 이전해 쾌적한 신도시를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행복도시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10년은 앞서 있는 도시로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도시는 중앙정부를 이전하고, 도시에 6개의 기능을 설정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완성해 가고 있어 중국에서 볼 땐 놀라운 선진 도시계획의 진수이다”고 덧붙였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 건설의 우수성을 보기 위해 독일, 이스라엘,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행복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행복도시가 세계 여러 나라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도시 과밀화 해소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선도적인 사업으로 좋은 선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진기 판공실은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심층 연구하고 있으며, 북경과 하북성의 중간에 있는 통저우시로 42조 위안(7203조4200억원)투입해 신행정도시를 건설해 북경시 4개 기관을 이전할 계획이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