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11일 전국에 내려진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게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전국 32개 지역에서 유행 예측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전국에 경보를 발령한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본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달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 야외 활동 때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주로 서식하는 논 또는 동물 축사 등 취약지역(웅덩이, 잡초지,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질병정보모니터(256곳)와 표본감시 의료기관(61곳)을 통해 일일보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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