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비닐하우스 패키지기술 개발
방울토마토 시설원예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상용화되면 시설원예 농가 난방비 부담 30%가량 줄어들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13일 ‘연동비닐하우스 패키지기술’을 개발, 농가 보급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기술은 방울토마토 수경재배 비닐하우스 측면과 지상부에 알루미늄 커텐을 설치하고 부분 난방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측면 알루미늄 커텐은 100% 단열 효과가 있고, 지상부 설치 커텐은 70% 차광 및 단열효과가 있는 재료를 이용한다.
국부난방은 수경재배 장치 밑으로 온수난방 관을 설치하고, 이 관을 통해 뜨거운 물을 공급, 식물체 주위에 열을 공급하게 된다.
이 기술 적용 시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보다 29%가량 절감하고, 수확량은 6%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15일부터 1개월 간 3300㎡ 규모의 연동비닐하우스에서 기존 난방 방법과 패키지기술을 비교한 결과, 과거 방식으로는 유류비와 전기요금 등이 81만 5605원이 든 반면, 패키지기술은 58만 5078원이 소요됐다.
100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패키지기술을 적용하면 난방비는 78만 3000원을 절감하고 수량증가에 따른 소득은 179만 6800원가량 증가해 모두 257만 9800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알루미늄커템 및 국부난방 시설 설치비는 1880만원으로 7년 정도면 소요 비용을 모두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김경제 토마토팀장은 “국내 시설원예 농가 경영비 중 난방비는 30∼40%로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2배 수준에 달해 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 겨울부터 영농 현장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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