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민심을 반영하고) 변화해서 제대로 된 민심 수습책을 낼 것이라 보고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이젠 이렇게 엉망진창 내각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한국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부처 하나하나별로 수습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며 “국민들은 총체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불신하고 실망하고 있단 것을 분명히 판단해 개각에 나서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난맥상에 대해 ‘바지 수선 외교부’, ‘개·돼지 망언 교육부’, ‘브랜드 카피 문화부’, ‘막무가내 보훈처’ 등이라고 꼬집은 뒤 “국민들이 이제는 내각 때문에 오히려 불안해하고 불편해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현재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뭐 하나 하나의 논지로 일관성 있게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 “더 이상 국민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결단이 있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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