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진료인원 가장 많은 곳은 '대전'

  • 문화
  • 건강/의료

녹내장 진료인원 가장 많은 곳은 '대전'

  • 승인 2016-07-12 17:36
  • 신문게재 2016-07-12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대전 60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

지난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 대전으로 나타났다.

충남대학교병원 안과 최시환 교수가 녹내장 수술의 최근 5년간 진료경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대전의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0명으로 충남 6명, 충북 31명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였다.

진료인원 숫자 자체는 서울이 지난 2015년 3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1371명, 경기 1312명, 대전 906명 순이었으나, 인구수 대비 진료인원은 대전이 가장 높았다.

대전의 진료 인원수가 높은 것은 충북, 충남, 세종 등 타 지역에서 대전소재의 의료기관으로 녹내장 진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녹내장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대형 의료기관으로 환자들이 이동하다보니 환자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이나 대구, 울산, 인천 등 광역시 상당수가 인근 시군의 환자들을 흡수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전이 환자수가 유난히 높은 상황이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그 결과 시야 결손이 생기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녹내장 특성상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수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충청지역의 지난 5년간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1년 590명에서 2015년에는 1533명으로 159.8%가 늘었으며 연평균 26.9%가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지난 2011년 1억6097만1000원에서 지난 2015년에 7억4445만8000원으로 362.5%가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46.6%에 이르고 있다.

최시환 교수는 “녹내장의 특성상 진료인원 중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전체 인구의 빠른 노령화 추세와 기대수명의 연장이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1인당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는 녹내장의 조기진단과 진행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검사의 도입과 보급 및 안압하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레이저 치료들과 술기들의 개발과 보급이 1인당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