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100% 이상무… 교육부 조사보다 한달 앞서 시행
최근 각급 학교 운동장 바닥재인 우레탄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내 유치원의 우레탄 놀이시설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도내 국·공·사립유치원 505곳을 대상으로 놀이시설에 깔려 있는 우레탄(충격흡수표면제)에 대한 유해성 관련 전수조사를 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유치원 놀이시설 바닥재는 262곳은 모랫바닥이고 243곳은 충격을 흡수하도록 탄성 및 고무소재로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놀이터 바닥재가 모래인 유치원은 연2회 이상 정기적으로 모래 소독을 하고 있고, 탄성 및 고무소재 놀이터 바닥도 2년에 1회 이상 놀이시설 정기검사를 시행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유해중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유치원은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유해물질 노출로 말미암은 유아의 건강 문제 제기와 함께 초·중·고 운동장에 깔려있는 우레탄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발표가 이어지자 교육부보다 한달 앞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유치원에 대해서도 우레탄 유해성 여부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도교육청 백옥희 유아특수복지과장은 “우레탄 시설 전수조사 결과가 교육수요자의 불안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유아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공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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