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봉산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학교급식 부실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이 원인을 소통 부족으로 꼽았다.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원, 학생, 학부모 간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14개 지역 550명의 영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만족도 향상 및 영양교육 활성화 컨설팅에 대한 사후 평가회를 지난 7일 열었다.(사진)
이번 컨설팅은 도교육청 출범 후 처음 마련된 것이다.
학교 현장을 돌아다니며 컨설팅을 수행했던 TF팀원들은 “많은 학교급식 담당자들이 소통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했다”면서 소통 강화를 위한 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급식에서 이뤄지는 2∼3개 학교끼리의 공동조리, 공동관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아침ㆍ점심ㆍ저녁 3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 급식의 행정적 부담 가중과 인원부족, 이에 따른 담당자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크다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급식 담당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체계 구축과 개인 맞춤형 컨설팅 강화, 급식 인원 확충 등의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조리사 및 급식조리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순환근무 및 소규모 학교 급식관리의 효율적인 대안 검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급식비를 개선하기 위한 학생수 당 최저급식비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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