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0일 오전 금강 세종보 유압유 유출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세종보 3번 수문 수중 유압시설에서 유압유 300ℓ 이상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수자원공사 세종보 시설담당자들과 직원들이 사고 현장에 흡착포를 뿌리고 잠수부들이 물속에서 유출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3번 수문 아래를 차단해 물을 막고 이를 빼낸 뒤 물 속 유압배관 밸브를 잠가 유압유 유출을 차단할 계획이다.
그러나 녹색연합은 수중보 아래 물을 완전히 빼고 밸브를 잠글 때까지 기름은 샐 수밖에 없고, 물속 유압시스템을 점검하고 수리할 때까지 정상 가동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수문인 3번 수문이 작동하지 않는 동안 집중 호우가 내리면 홍수 피해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세종보 수중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조속한 방제와 수습, 철저한 원인조사와 대책을 요구한다”며 “또한 세종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보 유압시스템은 2012년 준공 직후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문제를 제기해 유압실린더와 배관시설이 교체되는 등 부실 논란이 있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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