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본격화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마가 끝나고 주말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만큼 앞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전국적으로 2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이 기간동안 대전에선 10명이, 충남 12명, 충북 14명 등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주 장마이후 급격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최근 6일간 온열질환자 수가 전주 대비 4배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4명으로, 전 주(6.26~7.2) 16명 발생에 비해 4배이상 급증했으며 대전 역시 지난주에는 4명이 발생해 전주 2명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 농림어업 종사자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주부가 25명 등이었다.
증세별로 열사병이 50명, 열탈진이 107명, 열경련 26명, 열실신 21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곳도 작업장인 5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51곳, 운동장 19곳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논밭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평소보다 많은 물을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수식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홍보자료(포스터,부채)를 제작ㆍ배포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만큼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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