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 당권 주자 출사표 러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더민주 당권 주자 출사표 러시

  • 승인 2016-07-10 15:39
  • 신문게재 2016-07-1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출마 고심 속 후보 난립
충청 대표 홍문표 의원 당대표 ‘막판 고심’.
더민주, 양강 구도속 이재명 성남시장 출마 채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당의 당 대표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당권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맏형’ 서청원(8선)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놓고 당이 다시 술렁이는 분위기다.

‘총선 책임론’ 프레임에 불출마 쪽으로 선회한 흐름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찬 회동이 있는 뒤 출마 쪽으로 바뀌는 기류다.

서 의원은 주초쯤 상임고문단 등 당의 원로들을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 출마 기류에, 비박계 당권 주자들의 공세도 거세지기 시작했다. “당내 패권주의에 매몰돼 있다”(김용태 의원), “서 의원이 출마하면 전당대회에 개입하겠다”(나경원 의원), “(출마의) 과정이 비겁하다”(정병국 의원) 등 발언 수위가 높아지며 계파 갈등이 재점화 되는 양상이다.

서 의원의 출마와 무관하게 친박과 비박계를 가릴 것 없이 출사표도 이어지고 있다.

10일에는 친박의 한선교(4선) 의원과 비박계 정병국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비박계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충청권 대표 주자로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주말 내내 비박계와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 측은 지역구 의견을 듣는 등 이번주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김용태·이주영·이정현, 한선교, 정병국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추미애, 송영길 의원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면서 흥행 참패 우려가 커졌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당내 유력 당권 주자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장고를 거듭하며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시장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전당대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와 지자체장의 당권도전이라는 전례 없는 승부수가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선다.

대구에서 생환해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김부겸 의원이 당권 포기 선언을 한 뒤 전대를 둘러싼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가운데 당대표 하마평에 오르는 김진표, 신경민, 원혜영, 이종걸 의원 중 누구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당원을 중심으로 이 시장이 당권 주자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 진영에서 거부감이 없는 원혜영 의원이 주말까지 조언그룹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주 쯤 당권 도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 따라 원내대표를 역임한 이종걸 의원 역시 당권 도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