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1일 세종 12일 의결
충북은 12일 협의 후 선출, 원외 전망
새누리당이 12일까지 시ㆍ도당위원장을 선출키로 한 가운데 시·도당별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시·도당위원장 선출은 8ㆍ9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구성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친박(박근혜 대통령)계 진영이 시ㆍ도당위원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
10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전시당은 조직위원장 간 협의로 추대된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지난 4ㆍ13 총선에서 진박 감별사를 자처했던 최경환 의원의 지원 유세를 받았던 이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4까지 시행된 시당위원장 공모 결과, 단독 지원했다.
조직위원장들의 합의를 거쳤기에 그의 단수 지원은 일찌감치 예견 됐다.
대전시당은 11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의 시당위원장직을 의결할 계획이다.
세종시당도 친박계 인사인 박종준 전 경호실 차장이 마감기한인 지난 8일 시당위원장에 단독 접수했다.
세종시당은 12일 오후에 운영위원회를 개최, 박 전 차장의 시당위원장 선임을 의결한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최민호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과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의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시당에 서류를 접수하지 않았다.
충남도당위원장에는 현역 의원이 맡아야한다는 의견 속에 역시 친박계인 박찬우 의원(천안갑)이 확정적으로, 도당은 11일 오후 운영위원회에서 박 의원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추인할 계획이다.
다만, 충북도당에서는 도당위원장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초ㆍ재선 의원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도당위원장을 기피하는 분위기에 원외 조직위원장들에게 기회가 왔지만, 선뜻 나서는 인사가 없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들과 원외 조직위원장, 기초단체장, 충북도의원 등이 12일 도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새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에는 친박계 비중이 높은데다가 중진 의원들은 시도당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점 등에 미뤄보면 충청권 시도당위원장에 친박계 의원들이 맡는 것은 애초부터 예상됐던 일이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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