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브렉시트 피해 줄이고 수출반전 모색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트라, 브렉시트 피해 줄이고 수출반전 모색

  • 승인 2016-07-10 15:35
  • 신문게재 2016-07-10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집중지원체계

엔화강세 활용해 대일수출 개선노력 병행해야


국내경제의 돌발변수를 넘어 상수(常數)화하고 있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에 맞서 KOTRA가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와 함께 대(對)일본 수출 반전에 나섰다.

코트라는 영국·유럽 수출기업의 브렉시트 피해를 줄이고자 집중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본사와 런던무역관에 각각 ‘브렉시트 애로상담센터’와 ‘브렉시트 한국진출기업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해 브렉시트 애로사항 상담을 한다는 게 골자다.

브렉시트 이후 환율변동이나 현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수출기업이 피해를 입을 경우 이들에게 전시회, 무역사절단, 지사화 등 수출지원사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또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이동코트라’서비스를 확대해 찾아가는 상담을 늘리는 한편 경영정보, 마케팅 등 현지 영업여건 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과 충남, 세종의 영국 수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2300만 달러(전체수출대비 0.5%), 1억4600만 달러(0.2%), 300만 달러(0.3%)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역기업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외환관리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확산과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선호로 엔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대(對)일본 수출이 3개월 만에 한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트라는 급격한 엔고로 대일 수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일본진출 전략을 재점검하고 수출마케팅 활동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코트라가 제시하는 4대 대일수출 확대카드는 먼저 일본내 수입수요가 늘고 대일수출도 증가하는 패션, 식품, 소형가전·주방용품, 화장품, 약품·실버제품 등 5대분야 프리미엄 제품을 활용한 소비재시장 공략이다.

친환경차, 스마트카 등 일본내 차세대자동차 개발 본격화와 완성차 해외생산거점 증설 확대에 맞춰 국내 자동차부품시장을 한단계 넓히고 일본 전력시장재편에 대응해 국내 전력기자재 기업의 대일진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인한 환율변동, 불확실성 증대와 신보호주의 움직임은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위기와 기회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체시장을 발굴하는 등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