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피자, 부대찌개 등 메뉴 다양
대전지역 외식업계에 수제 열풍이 불고 있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수제 메뉴인 햄버거와 피자, 부대찌개로 다양한 고객 연령층을 겨냥한다.
10일 대전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직접 만드는 수제 전문점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직접 만드는 조리 시스템을 통해 재료와 맛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정성이란 이미지를 더해 고객 몰이 중이다.
우선 수제버거는 일반 햄버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도와 영양을 채워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전에서 영업점을 넓히는 수제버거 전문점 맘스터치는 27개 매장을 갖췄다. 전국엔 880개의 매장이 자리해 국내 대표 버거&치킨 브랜드로 자리 매김 중이다.
비쌀 거라는 수제버거 인식을 깨고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다. 또 크레즐릿과 플레이버거, 버거플랜트 등 수제버거 전문점이 대전지역 곳곳에 생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학생 임모(24·대전 중구 대흥동)씨는 “수제 햄버거가 일반 햄버거랑 가격이 크게 차이 없고, 건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점심때 간편하게 먹기 좋다”고 말했다.
수제 피자도 대전에서 인기다.
수제 피자로 명성을 떨치는 매드포갈릭도 대전 둔산점에서 영업이 활발하다. 모든 피자의 도우를 손으로 빚어 숙성시키고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피자를 밀어 도우의 맛을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대찌개도 수제 열풍이 한창이다. 박가부대찌개는 수제 햄을 더한 수제햄부대찌개로 메뉴 차별화를 뒀다.
수제햄부대찌개에 사용되는 수제 햄은 전문가가 직접 고른 국내산 돈육을 사용해 일반 유통되는 햄을 사용하는 부대찌개와 차별을 뒀다. 현재 대전에서 4개의 영업점이 운영되고 있다. 수제 음식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간편함을 찾는 소비자들이 건강까지 생각하면서 수제 음식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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