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공주 한일고 1학년 4반 우남근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경기전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는 모습. |
학생들 9일 경기에서 경기 전 애국가제창
공주 한일고등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이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공주시 정안면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한일고는 매년 수능시험에서 전국랭킹 3위안에 드는 명문고로, 전교생이 합숙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첫 담임을 맡은 우남근(38) 교사는 평소 패쇄된 단체 합숙생활에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생들과 함께 운동이나 영화관람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줬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형님 같은 선생님이었던 우 교사는 학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화이글스 애국가제창 이벤트를 제안했다.
이에 한화이글스 열성팬인 이승원, 유영채, 김성호 학생이 기획하고 연출을 맡아 1학년 4반 친구들과 함께 한화이글스 응원 동영상을 제작했다.
지난달 20일 제작이 완료된 동영상은 26일 이벤트에 선정돼 발표됐으며, 구단측이 페이스북에 올리자 현재 약 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학년 4반 학생들은 “한화이글스는 우리 충청팀이기 때문에 성적이 안좋아도 더 잘하라고 항상 응원을 하고 있다”며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해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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