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태작 바람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두 작가의 회화ㆍ설치ㆍ영상 30여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동훈미술상은 작가이면서 교육자로서 대전·충청지역 미술계를 개척하고 한국 근현대미술계 발전에 발차취를 남긴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3년 제정된 상이다.
전년도 특별상 수상자 김선태 작가는 홍익대와 파리8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파리국립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제와 제목을 버리고 자유로운 재료를 이용한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정연민 작가는 충남대 회화과 졸업 후 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무대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자연미술과 환경미술 등 외부세계와의 관계성을 표출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장성'과 '일회성', '무의도성'을 특징으로 한 퍼포먼스와 바디아트 등 20여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오는 12일 오후 5시30분에는 정연민 작가와 류환 작가가 '오선오색 몸짓 메타포' 행위를 주제로 개막행위예술도 펼칠 예정이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다져온 두 작가의 예술은 시민들이 느끼는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훈미술상은 본상과 특별상으로 나뉘며 본상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한국미술의 발전에 공헌한 원로작가에게 주어진다. 특별상은 대전ㆍ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40~50대 작가에게 수여한다. 올해 진행한 제14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자는 전영화 화백이며 특별상은 나진기ㆍ박능생 작가에게 돌아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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