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당권 강화를 위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다. 현행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가 사무처 등 당직 임면권을 제한받는 점을 개정한다.
그러나 공천권 등에선 현재 수준의 권한에서 계속 제한된다. 지상욱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대표에게) 공천 관련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개편된 지도체제에 따라 8ㆍ9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게 됐다. 차기 지도부는 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5명(청년 1명ㆍ여성 1명 포함), 당연직(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ㆍ 사무총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선거인단은 취지에 맞게 45세 미만의 청년으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당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도 만들어진다. 국회의원 세비는 동결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당헌 당규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를 모바일 투표로 실시하는 방안은 이번 전당대회에선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지 대변인은 “선거와 관련된 룰(rule)은 합의되지 않으면 처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친박계가 요구한 당 대표 후보 컷오프(예비경선)와 경선 기탁금 인하 문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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