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원회가 7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감사청구서 접수
대전예지중·고 학생과 교사가 7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며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민원 발생 이후 반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시교육청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며 “예지재단 임원취임 승인 취소와 유영호 교감 파면을 무효화해달라”고 촉구했다.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규선 전 교장 겸 이사장은 지난 2월 사퇴를 했지만 여전히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 전 교장으로부터 1억원 상납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유영호 전 교감은 최근 재단으로부터 파면 통보를 받았다.
재단은 유 교감이 한문교사 자격증 없이 한문 수업을 진행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지중·고 학생과 교사는 8일,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교조 대전지부는 “임원취임 승인 취소 대상인 비리재단 이사회가 대전시교육청의 행정지도를 따르기는커녕, 학교장을 제멋대로 임명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고소하는 등 전횡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봐주기 감사와 지도·감독 소홀 등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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