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고 태양광 발전설비. |
도교육청, 태양광·지열 등 연간 1만9637㎽h 전기 절감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충남지역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도내 일선 학교들이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도내 일선학교는 공사중인 시설까지 포함해 6월말 현재 태양광발전 207곳(4856㎾h), 태양열온수 38곳(4565㎡), 지열 냉난방 33곳(1만5575㎾h)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1만9637㎽h의 전기를 절감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도 연간 9238t을 줄이는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정도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화력발전에 쓰이는 수입유연탄 약 4000t을 덜 쓰는 것이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1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도내 학교들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판매사업용이 아닌 전기료 절감을 위한 자가용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2003년 한국에너지공단의 보급사업으로 학교에 관련 설비를 시설해 매년 발전용량을 늘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연면적 1000㎡ 이상의 신축, 증축, 개축하는 학교에 대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따라 2011년 이후 신설학교 14개교에 태양광 486㎾h, 지열 6925㎾h, 태양열 40㎡의 설비용량을 갖췄다.
올해는 현재 12개교에서 태양광 832㎾h, 지열 7489㎾h 설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OCI(주)의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한 태양광발전설비 무상기증사업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3개교에서 270㎾h 설비용량을 갖췄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각각 50%씩 예산을 확보해 올해 25개교에 태양광발전(990㎾h) 시설을 건설 중이다.
도교육청 우진식 시설과장은 “화력이나 원자력으로 발전한 전기는 지금 당장은 값싸 보이지만, 환경오염과 쓰고 난 연료처리비용을 고려할 때 결코 싼 에너지가 아니다”라며 “충남교육청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는 한편 지자체와 지역주민들과의 신재생에너지 협력사업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 홍성고 지열시스템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