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로 세계경기 둔화 비관 전망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다시 불어닥치며 코스피가 급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36.73포인트(1.85%) 하락한 1953.1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74포인트(0.49%) 내린 1980.11로 출발했으나 이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950선으로 밀려났다.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 여파에서 벗어나 안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이날 영국 부동산시장의 불안감이 심화하면서 크게 출렁였다.
브렉시트 여진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가치는 급등했고 파운드는 급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중 최대 매도 규모인 4290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1만3000계약 넘게 팔았고 기관도 동반매도에 나섰다.
전체 업종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도드라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1.04%) 내린 685.5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원 오른 1165.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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