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과 지역문화예술 융복합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 추진
대전 원도심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원도심 내 근대문화유산과 지역문화예술을 융복합해 원도심 특성을 반영한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을 위해 올해 4800만원의 용역비를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은 옛 충남도청사와 부지에 문화관련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대흥동 충남도 관사촌은 문화예술촌, 대전역 동광장 일원에는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해 도시재생을 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옛 충남도청사는 단기적으로 시민대학과 근현대사전시관 등 현재 활용방안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중부캠퍼스 등 교육기관 유치와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등 문화관련 국책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대흥동 관사촌은 문화예술인촌으로 꾸민다. 이곳에는 옛 충남도지사 및 부지사, 경찰청장 공관 등 10채가 밀집해 있으며 전국에선 유일한 관사촌이다. 시지정문화재 자료(1동), 등록문화재(4동) 등이 있는 충남도 관사촌은 도지사공관인 1호 관사를 근대문화전시관으로 조성하고 2~10호 관사는 문화예술촌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근대건축문화예술권, 청소년 미래문화창작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인문학 콘서트, 예술장터, 공방체험 등 20여개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역사와 문화를 도시재생에 접목시켜 근대문화예술특구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동구 중앙·소제동 일원과 중구 은행·선화·대흥동 일원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 자원을 연계해 이달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뒤 중소기업청 컨설팅, 주민공청회 및 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도 특구지정 완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근대문화유산 자원을 근대문화예술특구(중소기업청 주관)로 지정을 받을 경우 2017년부터 5년 동안 51억원이 투자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주변과 기관장 관사촌이 있던 대흥동, 철도 노동자 숙소가 있던 동구 소제동·신안동 주변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도입된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재생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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