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어촌유치 사업 등 성과
충남이 전국에서 귀어인이 가장 많이 정착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가 최근 해양수산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귀어ㆍ귀촌인 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도시에 살다 어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귀어인은 1073명(남자 689명, 여자 38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6.3%인 389명(남자 217명, 여자 172명)이 충남을 선택했다.
귀어인 389명과 함께 116명의 가구원이 동반 귀어를 해 도내 귀어가구원은 모두 505명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30대 이하 131명 ▲40대 99명 ▲50대 166명 ▲60대 96명 ▲70대 이상 13명이었으며, 남자가 269명, 여자가 236명이었다.
이처럼 충남이 귀어인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낚시어선업, 어촌체험마을 등 어촌비즈니스 분야 창업 기회가 타 시ㆍ도에 비해 탁월한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귀어ㆍ귀촌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2017년까지 3년간 총 12억 원을 투자해 보령시, 서천군 지역에서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귀어인의 안정적 정착과 귀어인 유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동용 도 수산과장은 “최근 귀어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됐던 어촌지역이 관광·체험, 해양레저 등 6차산업 활성화로 소득증가가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원 정책별 성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귀어·귀촌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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