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초, 전교생 조회 학생이 진행…서천여고, 등교맞이로 행복

백제초, 전교생 조회 학생이 진행…서천여고, 등교맞이로 행복

백제초, 매월 문화가 있는 날로 자신감 키워… 백제사랑 동아리로 안전의식 함양 서천여고, 힐링팜스쿨에서 배려 배우고 블루밴드로 학교폭력 예방

  • 승인 2016-07-06 13:31
  • 신문게재 2016-07-07 11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역량 키워요] 부여 백제초등학교·서천여자고등학교

▲ 학생회가 사회를 보는 백제초의 전체조회. /충남교육청 제공
▲ 학생회가 사회를 보는 백제초의 전체조회. /충남교육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여 정림사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백제초등학교.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매순간 느끼고 있는 백제초 학생들의 자긍심은 민주시민활동의 기반이다.

이 학교 290여 명의 학생들은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백제 문화의 중심지에서 학생주도 문화행사, 봉사 동아리활동, 학생자치회 등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천여자고등학교는 인문계 학교이지만 교육의 중점은 학력신장만이 아닌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두고 있다.

교사들은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바른 지식인으로 커나가는 학생들을 조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학생들은 서로 칭찬하는 형식의 진ㆍ선ㆍ미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학생자치활동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백제초와 ‘서미래 Edu-행복 배움마루’를 모토로 하는 서천여고의 학생자치활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백제초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 백제초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요! 자기결정능력 향상을 위한 학생 자치활동-백제초등학교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학생자치회= 백제초등학교(교장 박미숙) 학생자치회는 4∼6학년을 대상으로 학급회와 전체 학생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학급회와 학생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학급회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사항을 학생회에 전달하면 학생회는 수렴된 의견을 취합해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께 문제점을 건의하고, 방안을 협의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매월 초 이루어지는 전교생 조회를 학생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회 임원들이 조회의 사회를 맡고 전교학생회에서 선정한 이달의 생활목표 및 실천사항을 학생들에게 직접 발표함으로써 더욱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약속을 지키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학생이 주도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 활동= 백제초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운영한다.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을 전교생에게 보여주도록 하고 있다.

문화의 날 행사는 학생회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데 지난 3월에는 반가 경연대회를 실시해 학급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4, 5 ,6월에는 피아노, 리코더 연주, 태권무 및 강강술래 시범, 방송 댄스 시범 등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특기를 마음껏 전교생 앞에서 펼쳐 보였다.

학생 스스로 출연종목과 발표내용을 준비해 참여함으로써 성취감과 만족감이 매우 크며 자신감도 많이 향상되고 있다.

학생회에서 제안해 운영하는 ‘점심시간 음악방송’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신청 받아 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백제사랑 힐링 봉사동아리 운영= 학생회 임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백제사랑 힐링 봉사동아리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학생들이 교통질서를 잘 지키도록 계도했다.

또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선서식을 동시에 실시해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백제초는 친구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이달 중에는 학교 주변 노인정과 자매결연을 맺어 노인정 청소 및 어르신을 위한 공연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다양한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자기결정 능력과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고 있는 백제초는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주도의 문화 행사와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서천여고의 힐링팜스쿨.  /충남교육청 제공
▲ 서천여고의 힐링팜스쿨. /충남교육청 제공
◇학생이 주인인 학교, 학교가 즐겁다!-서천여자고등학교

▲학생 중심 자치활동 강화= 서천여자고등학교(교장 김준태)는 학생 중심 자치활동 강화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주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 실천하고 있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학생회 회의를 개최하고, 자치활동 시간을 통해 전교생에게 그 결과를 전달한다.

‘진·선·미 프로젝트’와 ‘자기 존중의 날’ 행사는 학생 주도의 학교문화 형성을 위한 서천여고만의 독특한 자치활동이다.

‘진·선·미 프로젝트’는 칭찬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매월 학년별로 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바른 품성으로 학교생활을 해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학생을 추천, 학생회의를 거쳐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상장을 수여하는 활동이다.

자기 존중의 날’ 은 매월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을 전교생이 다함께 축하해주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고자 진행하는 행사이다.

이 모든 활동은 학생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 가는데, 학생 자치회의에서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서천여고의 행복한 등교맞이 행사
▲ 서천여고의 행복한 등교맞이 행사
▲친구와 함께 가꾸고 동행하는 즐거움, ‘힐링 팜스쿨’=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종일 학업에 매달리다 보면 바로 옆의 친구에게 무관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에 서천여고는 교실을 벗어나 친구와 함께 다양한 농작물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치유해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힐링 팜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힐링 팜스쿨은 학생들에게 농작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 내에 조성한 체험학습장으로, 특수학급 학생들과 아리따움(생태 체험 동아리)이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텃밭 일구기부터 농작물 수확까지의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소통과 배려의 자세를 배우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함으로써 행복한 학교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회 주도의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 실시= 서천여고 학생들은 지난 3월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한 등굣길 정(情)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6 친구사랑 주간 프로그램’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구사랑 주간’은 학업스트레스를 줄이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며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계획한 프로그램으로, 그 중에도 교사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복한 등교맞이’와 ‘블루밴드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행복한 등교맞이’는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아침 등굣길에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맞이해 주는 행사이다.

이름 불러주기, 안아주기, 하이파이브를 하며 친구 간, 사제 간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누는데, 등굣길에서 학생들은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블루밴드 캠페인’은 학생회 임원이 학교 진입로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함과 동시에 학교폭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의 블루밴드를 배부하고, 실천서약서를 작성하는 행사이다.

이처럼 학생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서천여고는 학교폭력 없는 ‘클린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