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산, 고마나루 등 공주ㆍ부여ㆍ익산 중·후기 유적대상
한성백제 추진에 이어 시너지 효과 기대
<속보>=세계유산 등재 1년을 맞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가 탄력받고 있다. <본보 7월 5일자 1면 보도>
국가 초기 한성백제 유적에 이어 중·후기 공주부여익산 지역 다른 유적에 대한 확장등재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확장등재를 위한 기초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확장등재는 보다 넓은 범위의 유산을 같은 기준으로 추가 등재하는 것을 의미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치와 유적 시기 등을 고려, 선정된다.
매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이같은 형식이 심심찮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추가 등재가 가능한 유산의 가치 규명과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세계유산 확장 사례를 조사하여 치밀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공주ㆍ부여ㆍ익산에 위치한 백제 후기 유적이다.
▲공주 정지산제사유적 ▲부여 고마나루 ▲부여 능산리 및 왕흥사지 ▲부여 수천리고분군 ▲익산 재석사지 ▲익산 쌍릉 등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확장등재 될 경우, 백제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또 체계적인 보존ㆍ관리를 위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제세계유산센터 김영식 센터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 등재를 위한 기초조사 완료 이후, 잠정목록 등재연구 등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확장등재 연구용역을 통해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완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으며, 소중한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보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와 서울시, 전북도는 백제 초·중기 유적인 한성백제 유적이 확장등재를 위해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 10월께 3개 시ㆍ도가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확장등재를 위한 세부사항 논의와 공동 마케팅에 착수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미 한성백제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대상으로 확장 등재하기 위한 용역발주를 추진 중이다.
한성백제는 백제사(史) 중 3분의 2를 차지하며 백제사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시기로 보고 있다.
해당 서울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암사동 선사유적, 아차산 보루군, 아차산성 등이 대표적이며 송파구 일대에 집중돼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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