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여행상품, 치매환자 질병관리 서비스 기대
정부는 올해 하반기 서비스 연구개발(R&D)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그 비중을 2배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서비스 R&D 컨트롤타워는 서비스 R&D의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예산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하반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내 ‘서비스 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
이 위원회는 서비스 R&D 관련 세부 정책과 사업총괄 업무를 맡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비스 R&D 평가시스템이 개선된다.
미래부는 서비스 R&D 평가위원에 공학ㆍ자연과학, 인문ㆍ사회과학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를 포함하고 평가지표에 서비스 잠재가치 평가 등 정성적 지표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전체 R&D 중 서비스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3%다.
그러나 정부는 2021년까지 비중을 6%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총 4조7000억원이 서비스 R&D에 투자된다.
중점 투자분야는 신성장 서비스 1조5000억원, 서비스 고도화 1조3000억원, 서비스 기반 기술 3000억원 등 3대 분야다.
신성장 서비스는 고령 치매환자 홈케어ㆍ스마트 주택관리 등의 분야다.
서비스 고도화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형 비즈니스 모델 등이 이뤄질 분야이며, 서비스 기반기술은 디자인 컨설팅 플랫폼, 의료·교육 분야 빅데이터 등이다.
미래부는 서비스 R&D에 민간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기업의 R&D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 R&D 자금을 사후지급하는 후불형 R&D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 상용화 가능성이 큰 서비스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기업에 최대 한도 6억원에서 총 연구비의 50∼80%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내년 하반기에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ㆍ관리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국가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국가데이터 허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K-ICT 빅데이터센터’와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에 데이터 융합기능을 더한 의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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