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장마전선의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와 제1호 태풍 ‘네파탁’의 북상에 따라 종합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재해예방에 총력 대응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구와 함께 재해대책 종합상황실을 비상체계로 운영하면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재해대책을 총괄하는 한편 절개지, 산사태 우려지역, 축대ㆍ옹벽 등 재해취약 지역 및 시설에 대한 예찰ㆍ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데다, 올 들어 처음 우리나라를 통과할 중형 태풍 ‘네파탁’이 북상, 주말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기관별 비상대응에 나섰다.
시는 세월교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위험지구 등에 대해 시민 접근을 통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하상주차장 내 차량 51대를 이동조치하고, 2개 배수펌프장은 가동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권선택 시장은 이날 오후 홍수경보가 발령된 만년교 현장을 찾아가 위험상황 시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지시했다.
실제로 이날 집중호우로 원예하우스 침수 등 7건, 토사유입 2건, 축대붕괴 2건 등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영호 시 시민안전실장은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 시민 피해를 예방하고 불의의 피해는 조속히 복구토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