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더민주-새누리 밥그릇싸움에 이틀째 ’무노동’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의회, 더민주-새누리 밥그릇싸움에 이틀째 ’무노동’

  • 승인 2016-07-05 15:57
  • 신문게재 2016-07-05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안을 파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 제공.
▲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안을 파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 제공.

상임위원장 감투 놓고 정례회 의사일정 계속 공회전

새누리당, ’합의 파기’ 더민주에 사과 요구


세종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밥그릇싸움이 계속되면서 정례회가 이틀째 공회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작전에 휘말려 사실상 의장을 뺏긴 더민주가 상임위원장단 구성 과정에서 반기를 들자, 새누리가 사과 없인 원구성 논의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새누리 소속 이경대, 임상전, 장승업, 김선무, 이충열, 김복렬 의원은 5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당 합의를 무시하고, 원구성을 파행으로 만든 더민주 박영송, 안찬영, 서금택, 이태환, 윤형권, 김원식, 정준이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 의원 일동은 특정 정당과 계파의 독주를 막고, 기본적으로 다수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호 협의를 이루고자 했다며 하지만, 합의를 무참히 깨트리는 등 더민주 의원들의 이중적인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향후 상호 합의가 과연 지켜질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양당 간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세종시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당리당략을 앞세우지 않는 정상적인 의회 원구성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경대 새누리 원내대표는 “우리가 운영위원장과 행복위원장, 더민주가 교육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등을 나누기로 합의했는데, 깨져서 안타깝다”며 “시민들이 원구성 파행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시의회는 지역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기군 시절의 구태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엄중하게 자성해야 한다”며 “질타와 우려를 겸허히 수용해 원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