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경제, 사회, 문화 공동체 형성해 50년 간 나라발전 기여”
“향후 500년은 세계시민 화합과 번영 이끄는 평화의 횃불 될 것”…외국서 새마을교육 호응
사회변동으로 가족해체, 인간소외, 갈등…가정새마을운동으로 윤리적 행동, 효 실천
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새마을운동은 국가발전을 이끈 모범사례”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 회장은 5일 충남새마을회 현장방문 자리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경제공동체’와 ‘사회공동체’를 형성해 조국 근대화를 이끌었고, 1980년대에는 ‘문화공동체’를 가꾸며 나라발전에 기여했다”며 “새마을운동은 개별로는 미약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이러한 공동체가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가꿔 나라를 발전시키도록 주도한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소 회장은 “새마을운동이 지난 50년 간 한국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면 향후 500년의 새마을운동은 세계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지구촌 평화의 토대가 돼 자랑스러운 인류 공영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그동안 우리사회는 산업화, 정보화, 세계화의 사회변동으로 가족해체, 인간소외,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가정공동체를 복원하는데 새마을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정치와 이념, 문화와 민족의 특성을 뛰어 넘어 어느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공동체의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제 우리는 가정새마을운동을 통해 도덕의식과 윤리적 행동을 바탕으로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효’정신을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로 따뜻하고 건강한 가정문화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회장은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새마을 운동에 대한 자부심도 표출했다.
인터뷰에서 소 회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이미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 관계자들이 새마을운동의 성공 사례를 답습하기 위해 한국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교육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은 현지 주민들에 의해, 그들 스스로를 위해, 그들이 결정하고 참여·실천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앞으로 세계평화의 씨앗이 되고 지구촌의 어두운 곳을 밝혀줄 평화의 횃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중앙회는 젊은 국내ㆍ외 지도자를 육성하는 대학원대학도 개설할 계획이다.
소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새마을운동 명예의 전당을 건립,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나라발전에 기여하고 공로가 인정된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의 업적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학을 나온 소 회장은 동 대학 환경대학원 수료 및 행정학 박사 학위 취득 후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전임강사,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및 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과 한국지역개발학회 명예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지역사회 거버넌스와 한국의 새마을운동’ 외 13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지방자치와 지역발전’ 등 20여권의 책을 썼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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