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간역 철도문화전에 전시된 기차모형과 기차표, 철도사진, 황간역사 모형.
|
충북 영동에 있는 작은 기차역 황간역이 철도문화의 향기와 함께 기차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4일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젊은 철도동호인들이 황간역에서 작은 철도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철도문화전을 열어, 역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철도문화전에는 철도동호인회 ARPT(All Railway Photo Team)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촬영한 사진작품 16점, 옛날 기차표와 기념승차권 등 38점, 열차종별 행선표 8점과 한국철도 117년의 발자취를 담은 연표를 출품했다.
황간역 명예역장이기도한 지에스모형 조병훈 대표는 완행열차에서부터 최신형 고속열차에 이르는 여객열차와 각종 화물열차 등 10점의 열차모형과 6점의 시대별 기관차모형을 전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황간역이 연중 다양한 철도테마 전시회와 국제 철도교류회 등을 통해 철도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역의 문화공간화를 통해 철도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역 운영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