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이달 중 각급 학교에 생리대를 지원한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생리대 지원은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이혜경·이하 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는 것으로, 여성재단 관계자들이 이날 도교육청을 찾아 생리대 250박스(10만800개)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기증받은 생리대를 5~6학년 여학생이 150명 이상인 도내 29개 초등학교와 100명 이상인 중학교 66곳, 고등학교 76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생리대는 이달 중 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제품을 여성재단이 해당 학교로 택배로 배송한다.
도교육청은 앞서 여성재단에서 지원하는 생리대를 해당 학교 보건실에 비치,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 중에 학교 화장실에 있는 휴지나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며 “한국여성재단 후원으로 보건실에 생리대를 비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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