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국내 지카바이러스 6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거주 중인 한모씨가 지난달 23일 국내에 입국했으며 지카바이러스 검사 결과 지난달 30일 확진됐다.
한씨는 발진과 열감, 관절통 증상을 보였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이 국내 입국 6번째 확진자다.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입국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5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남아 및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때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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