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강신태 전 단원이 고별사를 전하고 있다. |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대전시향 상반기 후원회 회원과의 만남ㆍ피아니스트 강신태 퇴임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앞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 제임스 저드와 이상 앤더스가 함께한 ‘마스터즈시리즈 6 독일낭만 브람스&슈만’ 공연이 끝나고 단원과 후원회, 지역 예술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전 단원은 지난 1991년 1월부터 대전시향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2000여회의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지역 곳곳에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과 대전시향 단원은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고, 대전시향은 평생 공연을 볼 수 있는 특별회원권도 부여했다.
강 전 단원은 이날 퇴임식에서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통해 대전시향을 알리고 이로 인해 음악으로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저를 보러 찾아와주신 많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저를 더 많이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 전 단원은 앞으로 국내외를 무대로 다양한 예술 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바리톤 정경과 뉴욕 카네기홀에 오르며 추후 이탈리아의 한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이날 류명우 전임지휘자는 “강신태 단원이 그동안 수많은 연주회에서 리드해주고 프로그램을 짜주셔서 대전시향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퇴임 후에도 건강하고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대전시향을 잊지 말고 연주회 때 종종 얼굴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 전 단원은 마스터즈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고별인사를 전했고, 관객들은 이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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