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권 도전 열기 후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당, 당권 도전 열기 후끈

  • 승인 2016-07-03 16:04
  • 신문게재 2016-07-0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은 당권 대신 최고위원 출마 쪽 전망
이명수, 홍문표 등 거명


새누리당 이주영(5선, 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3일 8ㆍ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 대표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계파 청선과 화합, 국민 이익이 중심이 되는 새누리당의 대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3선, 서울 양천을)에 이어 두번째 당권 주자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당의 대(大)혁신을 위해 틀은 깨고 판은 바꾸겠다”며 ‘혁신’을 가장 앞세웠다.

혁신의 대상으로는 ‘계파 의식’을 꼽았다. 이 의원은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며 “계파 의식은 과감히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인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있었던, 계파 이익을 챙기려는 데서 우리 민들께 신물이 나게 해서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그런 분”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총선 책임자들에 대해 “자숙해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 총선 각 계파를 대표했던 김무성(비박계), 최경환(친박계) 의원을 각각 지목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범(凡)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으로선 향후 당권 행보에서 최 의원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게 필요한 가치에 대해 ‘진정한 리더십, 강한 리더십’이라고 규정하며 자신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계파를 초월한 당 운영과 혁신, 통합이 필요하다”며 “아우르고 통합하는 진정성 있는 강한 리더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강석호(3선, 경북 영양 영덕 봉화울진)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충청권에선 당 대표 출마 후보에 거론되는 정우택 의원(4선, 청주 상당)이 대권 도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를 놓고, 3선인 이명수(아산갑), 홍문표(홍성 예산)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재선에선 정용기(대전 대덕), 이장우(대전 동구), 김태흠 의원(보령 서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최고위원 선거가 당 대표 선거와 분리 실시가 확정되지 않는 등 변수가 있음에 따라 여론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당 대표 후보는 대의원 확보 등이 쉽지 않아 출마가 사실상 어려우나 최고위원의 경우 단일 후보를 낼 경우 승산이 있다"며 "조만간 충청권 의원들간의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