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부총재는 1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고인은 육사 12기 출신으로 지난 1979년 12·12사태 당시 20사단장으로 참가해 정승화 당시 육군총장 연행에 가담했으며, 이후 1983년 보안사령관으로 예편한 뒤 민정당 소속으로 제 12대 총선(보은 옥천 영동)부터 민정당,민자당, 자민련을 거치며 내리 3선을 지냈다.
민정당과 민주자유당, 자유민주연합에서 모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당무와 전략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20사단장으로 진압 작전에 투입돼 김영삼 정부에서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의 청산 대상에 올랐지만, 무혐의 처리를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 분당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정 씨와 아들 박영권(사업), 딸 박영애 씨가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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