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은 전무 민자유치 전략 수립 시급
사유지 매입도 난항 편의시설 확충도 필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숙박시설 확충 및 현대화는 물론 80%에 가까운 사유지 매입, 편의시설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관광호텔은 모두 17개소 1203실 콘도미니엄의 경우 15개소 2764실에 달한다.
이 가운데 백제유적이 있는 공주 부여에 있는 숙박시설은 태부족이다.
관광호텔의 경우 공주에는 2곳이 있는 데 금강관광호텔(48실)을 뺀 다른 한 곳은 영업하지 않고 있다.
부여에는 백제관광호텔 1곳(40실)에 불과하다.
콘도미니엄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공주에는 아예 없고 부여에는 롯데리조트 1곳(322실)에 그치고 있다.
공주, 부여에는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객실수 기준으로 도내 전체의 10.3%만 있을 뿐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숙박시설의 질적 개선도 필요하다.
도내 관광호텔 17곳 중 특급 이상인 곳은 아산 3곳(468실), 보령 1곳(100실)에 불과하다.
공주와 부여에는 아예 특급호텔이 없다.
일각에서는 민자유치를 통한 호텔신축과 모텔 현대화를 통한 이미지제고 등 앞으로 숙박시설 확보를위해 행정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제유적지구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사유지의 국유화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앞으로 토지소유자의 건설 행위 등으로 예상치 못한 유적지 훼손 및 경관저해요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주와 부여 백제유적지 6곳 1631필지의 전체면적은 398만 9278㎡ 가운데 78%는 토지는 사유지다.
도는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이후 1년 동안 국비, 도비, 시·군비 64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을 투입, 사유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높은 지가, 소유자 불분명, 종중 땅 매매불가 방침 등으로 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주역사유적지구는 70%가 이미 국유화돼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적지의 보수정비, 유적안내시스템 구축, 방문객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 증설, 주차장 확보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도 관계자는 “백제유적지구 숙박시설 확충과 사유지 매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다”며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맞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사업을 단계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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