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3%, 대전 1.2%, 충북 0.6%, 세종 0.2%
관광콘텐츠 대책시급 서울, 제주 쏠림 심각
지난해 국내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의 충청권 외면 현상이 심각하다.
한해 동안 고작 3% 남짓만 충청권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과 제주 집중현상이 여전한데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충청권 4개 시·도의 관광콘텐츠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새누리당, 대구 중남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외국인 관광객은 1323만명으로 전년대비 6.8%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충남을 찾은 비율은 1.3%로 나타났고 대전 1.2%, 충북 0.6%, 세종 0.2% 등의 순이었다.
충북과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17위로 체면을 구겼다.
충청권 4개 시·도를 찾은 관광객은 전체 3.3%에 불과, 사실상 외국인 관광객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서울 78.7%, 제주 18.3% 등에 집중됐으며 경기 13.3%, 부산 10.3%, 인천 6.8%, 강원 6.4%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시·도는 경남 3.2%, 경북 2.5%, 전남 1.8%, 전북 1.7%, 대구 1.6%, 울산 1.0%, 광주 0.8%,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불편과 관광불법 행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관광불편 신고는 모두 6186건, 한해 평균 1031건으로 집계됐다.
접수내용별로는 쇼핑불편이 16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행사 712건, 택시 694건, 숙박 620건 등 순이다.
불법관광행위 유형별로는 가격미표시가 1968건(22.7%)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콜밴) 1308건, 관광버스 1253건, 무자격가이드 815건, 무허가 숙박업 774건(8.9%), 자격증 미패용 726건(8.4%) 등의 순이다.
곽 의원은 “서울에 집중된 관광은 지역경제엔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만큼 서울, 제주가 아닌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콘텐츠를 발굴,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해 20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 유치했으며, 대만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겼다”며 “저가 관광상품과 바가지요금, 질 낮은 숙박시설과 식당이용 등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일본, 대만을 향하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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